2022년 습관 결산
돌이켜 보니 그 기록들이 나를 버티게 해 주었다.1
영어공부
월 평균 30시간 43분을 영어공부에 썼습니다. 리딩과 리스닝을 뺀 아웃풋 공부만 계산했을 때입니다.
또한 연초에 1020개의 아웃풋 실행 목표를 세우고 매일 3~4개씩 실행하여 현재 1020개의 목표를 초과한 상태입니다. 아래 이번 달 실행 기록의 일부입니다. 하나의 실행에 소요되는 시간은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30~40분입니다.
리딩과 리스닝을 포함하면, 정확하진 않지만 하루 2시간 정도 영어공부에 썼습니다.
출퇴근할 때, 버스ꞏ지하철 기다릴 때,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 화장실에 있을 때, 혼자 밥 먹을 때 등등 짜투리 시간이 생기면 여지없이 영어로 된 무언가를 읽거나 듣거나 영어로 중얼거리며 살았습니다. 직장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비슷하게 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리딩
올해 9권의 원서를 완독하였습니다. 베스트는 Building a Second Brain과 Four Thousand Weeks by Oliver Burkeman입니다.
원서를 중심으로 리딩을 이어나가고 있으나, 웹상의 아티클이나 팟캐스트 transcript처럼 매체에 상관 없이 관심이 가는 텍스트를 영어로 읽을 때도 많습니다.
현재 원서읽기 단톡방에서 누적일수 1271일째이며, 지금까지 읽은분량은 11988쪽, 49129분입니다. 전자책으로 많이 봤기 때문에 페이지수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메모 및 글쓰기
월 평균 20시간 49분입니다. 하루에 대략 40분을 메모하고 글 쓰는 데 썼습니다.
600개 정도의 메모를 했고, 매주 한 편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겠다고 연초에 결심하여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대략 60편 정도의 글을 썼습니다. 브런치에 발행한 글 중 일부를 묶어 방황하는 마음에는 메모를이라는 제목으로 브런치북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글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시도하였으나 실패했습니다. 다만 최종 목표는 매일 한 편의 글을 발행하는 것이고2, 이를 위해 날마다 옵시디언에 메모하고 연결(& 리뷰)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독서
올해 총 17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베스트는 연초에 읽었던 다크호스 by 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입니다.
제텔카스텐(혹은 세컨드 브레인) 방식을 알기 전에는 다독이 좋은 것이라 여겼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이 읽는 건 중요하지 않고, 책에서 내게 울림을 준 문장이나 문단을 어떻게 글쓰기에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서평을 남겨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때가 많은데, 제텔카스텐 방식으로 책을 읽으니 다양한 맥락에서 책의 일부 내용을 간격 인출할 때가 많고, 그만큼 서평만 남기던 때보다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합니다.
제텔카스텐 방식으로 책을 읽으며 메모하는 것의 또 다른 장점은, 한 번 잡은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데 있습니다. 이제는 읽다가 별로다 싶으면 더 읽지 않습니다. 덮기 전까지 책의 내용에서 하나의 메모라도 건질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운동
작년까지는 운동이 영어공부와 글쓰기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하루에 푸시업 30개, 풀업 5개, 7000보 세 가지 목표만 느슨하게 잡고 매일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삼성헬스를 확인해 보니 6898보로 걸음수 목표 달성은 거의 성공입니다. 하지만 푸시업과 풀업은 모니터링을 하다 말다 해서 정확한 전체 데이터가 없네요. 10월부터 어제까지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보니 푸시업은 하루 평균 20개, 풀업은 3개입니다. 역시 기록하지 않으면 습관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움을 배웁니다. 내년에는 운동도 다시 꼼꼼하게 기록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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